2019년의 오버워치, 다시한번 갓겜이 될까?

정가온
오버워치는 저에게 있어 갓겜(!)입니다.


출시 전부터 서든어택, 블랙스쿼드, 콜 오브 듀티 등 FPS 게임을 주로 해와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친숙했습니다.


옆동네 리그 오브 레전드(롤)의 궁극기와 스킬을 FPS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신선했습니다.

거기다 정통적인 FPS는 섬멸전이 메인이지만, 오버워치는 화물/거점 점령전이 기본이라 리스폰에 대한 큰 부담이 없죠.


그런데 제가 이렇게 좋아하는 오버워치가 망겜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각 요소별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우려먹기


특히 정켄슈타인은 해가 지나면 영웅 몇개 열어두는게 끝. 아무리 팬이라도 저는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제발 정켄슈타인 우려먹지마! 블리자드!


2. 버그워치


오버워치에서 버그로 가장 불쌍한 영웅을 뽑자면 당연 라인하르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대지분쇄가 먹히지 않는 버그들. 방벽 모션 버그 등. 라인 주챔인 분들은 짜증나지 않을까 싶네요.

라인 뿐만 아니라 갈고리 패치 받은 로드호그가 정상이라면 끌고 와야 되는데 잡자 마자 놓아버리기까지!


킬로그 오류도 있지만 뭐… 게임에 엄청나게 영향을 주지 않으니 패스


3. 극과 극의 밸런스 패치


밸런스 패치로 고인이 된 대표적인 영웅은 메르시 입니다.

원래 궁극기는 부활이었는데요. 그걸 발키리로 바꾸면서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부활을 스킬로 만들었습니다.

첫 리메이크때에는 발키리 시전시 무한 부활이 가능했었는데, 현재는 부활 시전시까지 시간 소요, 발키리 이동 속도 50% 감소, 발키리 시전시 부활 쿨타임 초기화가 안되는 말 그대로 고인이 되었죠.

그래서 저는 메르시를 버렸습니다.


4. 핵(불법 프로그램)


오버워치 초반 BOSS란 핵쟁이가 랭크를 점령했습니다. 이로 인해 해외 계정은 PC방에서 구매하지 않고는 플레이가 불가능 하게 되었지요.

그 이후 반스쿼드란 핵쟁이가 나타나 핵의 발전사항을 알려줬습니다.

근데 반스쿼드는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죠. 핵이란게 밝혀졌는데도요.


이후 달고나 에임으로 유명세를 탄 한 BJ가 뜨기 시작했는데요.

(아직 핵이란게 밝혀 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손캠 해명도 제대로 안했죠. 그래서 중립을 지키겠습니다.)

그 이후 김규태님이 적 테두리에 에임이 가는 핵(테두리 인식 핵)이 실존한다고 밝혔는데요. 그만큼 핵을 잡기 더욱 어려워 졌습니다.

이게 핵인지 실력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발전했기 때문이죠. 그 때문에 조금만 잘하거나 뽀록(운)때문에 잡은 경우가 있으면 핵무새들이 다가오죠.


블리자드는 핵을 제발 잡아주세요.


5. 팀원 운빨 X망 게임


적군으로 있을 때에는 잘했는데 우리팀으로 있을땐 던지거나, 아얘 처음부터 조합을 맞추지 않게 되는 경우입니다.

우리팀 5명이 딜을 잡고 있어 이기고 싶어 어쩔 수 없이 힐/탱을 잡게 되고, 이게 반복되어 힐/탱 유저로 오해해 계속 힐/탱만 하게 되는 경우도 있죠. (그게 저에요 ㅠㅠ)

그래서 팀원 운빨 X망 게임이라는 소리가 들리지요.


추가적으로 정치하는 팀원때문에 스트레스가 추가되는 것도 있죠. 시메트라나 토르비욘을 공격때 픽하면서 포탑으로 딸피(체력 낮은 상태)를 처리해 팟지 먹고 당당하게 있는 사람.

파라가 떳는데도 불구하고 시메트라, 리퍼를 고집히는 사람. 제발 사라졌으면.


이런 좋은 게임은 나오기까지 오래 걸릴겁니다.

은근 저사양이고, 퀄리티가 높으니깐요.

근데 그걸 대부분 유저가 망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블리자드가 추가한 대박 기능!


1. 워크샵

스타크래프트의 유즈맵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보면 됩니다.

코딩하는 형식으로 다양한 규칙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길건너 친구들, 에임핵 모드 등 기존에는 할 수 없었던 다양한 컨텐츠들이 많이 나오게 되었죠.

역시 짜잔형. 그래서 난 형을 좋아한다니깐.


2. 리플레이 기능

사실 이 기능은 오버워치 월드컵 뷰어가 시초였습니다.

플레이 한 것을 자유롭게 속도 조절까지 되는 기능이죠.


물론 옆동네 게임들은 있었던 기능이었지만 말이죠.

하지만 이로 인해 핵쟁이들을 잡기 더욱 편해 졌습니다. 파일로 저장·배포가 되면 더 좋겠죠.


저는 이런 오버워치가 다시 한번 더 갓겜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워크샵은 신의 한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워크샵 제작자는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플레이어는 어떻게 해야 클리어를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 빠지게 될거라 확신합니다.


이러한 워크샵이 더더욱 발전해 맵 에디터 등 맵 자체를 수정하는 등의 기능들이 나왔으면 하네요.


이렇게 갓겜 오버워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여러분들. 갓겜 오버워치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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